폐업. 떠올리면 마음 한 구석이 덜컥 내려앉는 말입니다. 많은 유행업종과 마찬가지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역시 하지만 더 나은 기회를 위해 또다른 출발을 위해 거쳐가야하는 과정일 수도 있겠죠. 폐업하는 절차와 방법을 알고 잘 정리한다면 다음을 또 기약하실 수 있을 거예요.
폐업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영의 어려움이겠지요. 특히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시간제한 등의 방역을 위한 제한들이 많아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진 사업장들이 많습니다. 무인 매장의 경우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받지 않지만 코로나와 무인의 조합으로 무작정 시작했다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혹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수익이 생각보다 적어서 등등의 이유로 폐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창업 비용도 다른 업종에 비해 적게 들어가다보니 쉽게 시작하고 쉽게 정리하곤 합니다. 굳이 버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손 털고 나오는 거죠. 본업보다는 부업으로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창업기간도 매장할 자리만 구하면 일주일만에도 오픈하는 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파트 상가마다, 골목마다 빠지지 않고 자리잡았고, 경쟁업체가 많아지니 나눠먹기도 한계가 있고 혹은 그안에서 밀리게 된다면 더 버티기 힘들 겁니다.
폐업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해서 세무서에 폐업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혹은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서에 폐업 연월일과 사유를 적고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제출해도 폐업신고서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폐업하기 전에 세금을 모두 납부해야 하는데 부가가치세를 폐업일 다음 달 25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사업장이 소재지 관할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서와 함께 납부하거나 납부서를 작성해 한국은행 등에 납부해야 합니다.
4대보험 탈퇴·소멸신고도 필요합니다.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은 물론이고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했거나 근무자가 있을 경우에는 고용보험까지 기한안에 탈퇴 및 소멸신고를 해야 합니다.
폐업은 다음 문장의 시작을 위한 마침표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폐업의 이유를 분석해본 후에 다음 창업을 할 때에는 어떻게 할지 좀더 잘 준비해서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폐업하였거나 폐업하려는 소상공인들이 사업정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취업하거나 재창업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폐업하게 되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들의 실패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과정을 도와줍니다. 세무나 부동산 등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 1대1로 사업정리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법률자문이나 채무조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비용을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용면적당 8만원 이내로 부가세를 제외하고 최대 2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줍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지원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사업정리컨설팅, 법률자문, 채무조정, 점포철거지원 중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희망리턴패키지에서는 원스톱 폐업지원 외에도 폐업 예방을 위한 사업화지원, 재도전을 위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및 업종별 재창업교육, 전직장려수당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폐업 후에 새로운 시작을 잘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재도전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이 있기 때문에 지원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신 후에 해당한다면 신청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폐업하시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들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챙겨보세요. 관련 정보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폐업 절차에 대해 정리했지만 사장님 모두 매장 잘 운영하셔서 좋은 매출 얻으시길 바랍니다. 장수를 기원하며 영정사진 미리 찍는 것처럼, 아무일 없기를 바라며 보험 드는 것처럼 폐업에 대해서도 알아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일반경영안정자금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