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홍보와 운영을 위해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개인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고 싶지는 않을 때가 많으시죠? 개인의 삶과 매장 운영자로서의 삶이 분리되기를 많이들 원하실 겁니다. 핸드폰을 두 개 챙겨 다니자니 번거로워 부가서비스를 많이 선택하시는데요. KT에는 투넘버와 투폰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의 차이를 정리해보고, 나머지 통신사 정보도 덧붙여서 소개하겠습니다. (KT 투넘버 서비스는 2022.8.1.부터 듀얼 번호 라이트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KT 투넘버플러스 부가서비스는 별도의 서비스 번호를 만들어서 그 번호로 통화,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월요금 3,3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이용가능합니다. 온라인(KT닷컴), 전화상담(국번 없이 100번) 및 직접방문(KT플라자/대리점)으로 신청가능합니다.
내가 설정한 두 번째 번호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상대방 전화번호 앞에 ‘*77‘을 붙여서 통화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010-1234-5678로 전화를 걸어야 한다고 하면 *7701012345678 을 입력한 후에 통화 버튼을 누르는 것이지요. 그러면 받는 사람의 휴대폰 화면에 두 번째 번호가 노출됩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여러 번 연락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저장할 때 *77을 붙여서 한다면 좀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두 번째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경우 앞에 *77이 붙어서 번호가 뜨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습니다.
문자를 이용할 때에도 *77을 앞에 붙여서 메시지를 전송하면 상대방에게는 두 번째 번호로 노출됩니다. 그런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문자를 주고받을 때 상대방이 보낸 문자에서 바로 답장을 하면 원래 번호로 보내집니다. 그렇기 떄문에 답장할 때에도 꼭 *77을 붙여서 보내야 합니다. 두 번째 번호로 온 문자는 메시지 앞에 [투]라는 글자가 붙습니다. (2022.8.1.부터는 [듀]라는 글자가 붙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단말기 자체가 앞에 붙은 *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맨앞에 !를 추가해서 !*77을 붙여 메시지를 전송해야 합니다. 아이폰은 iOS13 이후로 eSIM으로 듀얼 유심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통신3사의 경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일부 알뜰통신사에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투넘버플러스로 SNS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설정에서 유용한 기능 ㅡ 듀얼 메신저 선택합니다. 듀얼 카카오톡 APP을 설치한 후에 이용하면 됩니다. 듀얼 앱용 연락처 기능을 이용하면 원래 번호와 두 번째 번호 SNS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 유플러스에서는 유플러스 듀얼넘버(월 3,300원), SKT에서는 넘버플러스Ⅱ(월 3,850원)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 투폰 부가서비스는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해 번호별 연락처, 메시지, 카카오톡, 어플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월요금 4,4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이용가능합니다. 온라인(KT상담), 전화상담(국번 없이 100번) 및 직접방문(KT플라자/대리점)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직접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에서 고객 특화 서비스 ㅡ KT 투폰 서비스 ㅡ KT 투폰 가입 및 변경 메뉴를 이용해 인증 후 가입할 수 있습니다. 타사 단말이나 자급제 단말기, 아이폰을 포함한 해외 단말의 경우 투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폰 번호를 1st모드와 2nd모드로 구분하는데, 각각 통화기록과 메시지함, 주소록, 어플 설치 및 사용, 카메라 앨범 등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각 모드 간에 전환할 때에는 ‘번호전환’ 변경 아이콘을 선택하거나 설정 메뉴에서 변경하면 됩니다. 다른 모드로 수신되는 전화와 메시지 알림만 제공되고 그외 어플들의 알림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KT 투폰 가입시에 두 번째 모드의 뒷 4자리 번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가능한 국번대를 확인해서 그중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다 해지하고 재가입할 때에 29일까지는 본인이라 하더라도 재사용이 불가하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세요.
1st모드와 2nd모드를 설정할 때 구글 계정부터 분리하기를 추천합니다. 인증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후기들이 있네요. 그리고 핸드폰 기종에 따라 전환할 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당일 해지가 안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겠어요.
아예 핸드폰 모드를 전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는 KT의 투폰 서비스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별도 번호를 설정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투폰 서비스가 여러 오류들도 많은 듯해서 투넘버플러스로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우선 투넘버플러스를 이용해보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그때 투폰 서비스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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